미국에서 전해진 한 흑인 청년의 이야기가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일자리를 잡은 이 청년은 첫 출근 날 3km도 아니고 무려 32km를 두 다리로 걸어서 일터에 도착했습니다. <br /> <br />32km면 차로 가도 30분가량 걸리는 거리인데,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요? <br /> <br />미국 앨라배마주에 사는 20살 청년 월터 씨. <br /> <br />이삿짐센터의 운반 직원으로 갓 취직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하필, 첫 출근을 앞둔 하루 전날 그의 오래된 중고차가 고장이 나 버립니다. <br /> <br />자신이 역할을 부여받은 첫 출근지는 자신의 집에서 무려 32km 떨어진 지역! <br /> <br />다급해진 월터 씨는 친구들에게 전화를 돌려 차를 태워 달라고 부탁해봤지만 "힘들다"는 답만 돌아왔습니다. <br /> <br />"그래, 다른 방법이 없으니 까짓 걸어서 가자!" <br /> <br />그는 다소 무모해 보이는 길을 기꺼이 택했습니다. <br /> <br />아직 해가 뜨기 한참 전인 캄캄한 밤 0시쯤, 미리 4시간 정도 자 둔 월터 씨는 스마트폰 지도 불빛에 의지해 출근지를 향해 걷기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4시간 남짓 걸었을 때였습니다. <br /> <br />한밤중에 인적도 없는 거리를 홀로 걷고 있으니, 경찰도 이상하게 생각했겠죠. <br /> <br />그것도 인종차별이 여전한 미국이었으니, 월터 씨가 의심을 받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사이렌을 울리며 "지금 뭐하고 있는 거냐"며 날카롭게 묻는 경찰에, 월터 씨는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"제가 미친 사람처럼 보일지 모르겠지만, 직장에 출근하는 중입니다." <br /> <br />경찰들은 그 열정에 감동을 받았는지, 월터 씨에게 아침까지 사주고, 안전한 곳까지 몇 km를 경찰차로 태워줬습니다. <br /> <br />월터 씨는 덕분에 당초 예상보다 빠른 오전 6시 반쯤, 이삿짐 운반을 요청한 레이미 씨 집에 도착했는데요. <br /> <br />경찰로부터 사연을 전해 들은 레이미 씨는 뭉클해진 마음을 담아 이 사연을 SNS에 올렸습니다. <br /> <br />그가 올린 글은 순식간에 퍼졌습니다. <br /> <br />월터가 다니는 회사 사장의 귀에도 들어갔죠. <br /> <br />그리고 꿈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[루크 마크린 / 월터 회사 사장 : 당신은 정말 훌륭해질 수 있는 모든 걸 가졌어요. 단 하나를 빼고 말이죠. 이건 내 찬데…. 지금부터 너의 차야.] <br /> <br />[월터 / 앨라배마 주 : 진짜예요? 맙소사 정말 고마워요.] <br /> <br />사장이 월터 씨에게 자신이 타던 SUV 차량을 선물한 겁니다. <br /> <br />주인공인 월터 씨는 이날도 차가 없어서 행사장까지 30분을 걸어서 왔다는데요. <br />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0719200414363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